1. 성북구청 일대 중국음식 2대장
성북구청, 보문동 주변에 숨겨진 중국음식 2대장이 있다. 하나는 안동반점 하나는 공푸다. 며칠 전 안동반점에 방문해서 유명한 메뉴인 잡채밥과 탕수육을 먹었는데 너무나 충격적인 맛이여서 이 일대 최고의 중국집은 안동반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고 오늘 공푸라는 곳을 방문하여 대표 메뉴인 차돌짬뽕을 먹었는데 이 동네의 중국음식은 안동반점과 공푸 두 곳이 쌍두마차라고 생각을 정정했다. 면이 땡긴다면 공푸, 밥이 먹고 싶다면 안동반점을 방문해 보도록 하자.
2. 실내 분위기 및 밑반찬 특징
대략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쓰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인테리어는 평범하다. 다만, 생각보다 자리가 좀 좁고 천장이 낮다보니 손님들 목소리가 많이 울리는 경향이 있어서 매장 내부가 좀 시끄러웠다. 그리고 한번에 5명이 방문하였는데 6명 테이블이 한 자리 밖에 없어서 기다렸다가 2명 3명으로 따로 앉아서 식사를 했다. 매장에 자리가 몇 개 없어서 20분 정도 대기를 했는데 화요일 점심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장사가 정말 잘 되는 곳이라고 볼 수 있겠다. 주말에는 아마 이것보다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라고 추측해본다.
밑반찬이 상당히 심플한데 단무지와 양배추 절임 두 개 밖에 없다. 특이한 점은 양배추 절임은 테이블마다 셀프로 꺼내먹을 수 있게 되어있고 단무지는 직원분이 돌아다니면서 계속 리필해주신다. 반찬이 이 두 개 밖에 없다보니 단무지를 생각보다 많이 먹어서 직원분이 꾸준히 리필하러 돌아다니시는게 아닐까 싶다. 양배추 절임만 먹었을 때는 너무 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짬뽕과 먹으니 생각보다 너무 조화가 괜찮아서 계속 먹게 됐다.
3. 본격 차돌짬뽕 리뷰 - 매우 맛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짬뽕을 먹고 있어서 차돌짬뽕을 시켜 먹었다. 맵기를 3계 단계로 선택할 수 있다 - 표준, 1단계, 2단계.
1단계는 신라면보다 조금 더 매운 수준이었다. 주로 청량고추로 맵기를 내는 것 같은데 표준은 청량고추가 아예 없는 수준이고 1단계는 위 사진 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좀 맵다. 매운걸 못 먹는 사람에겐 그냥 표준을 추천한다.
일단 첫입을 먹고 느낀 건 차돌에서 불향이 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짬뽕들과 달리 차돌이 정말 푸짐하게 들어가있어서 만족도가 높았다. 본인은 1천원을 내고 계란을 추가해서 먹었는데 "계란 치고는 천원이 비싼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만큼 매운맛에 감칠맛을 더해줘서 만족스러웠다.
짬뽕의 가격은 9천원이고 계란을 추가하면 딱 만원으로 N빵을 할때 깔끔하게 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 총평
밖에서 보면 입구가 좁아서 여기 맞아? 라는 생각이 드는데 당연히 웨이팅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20분이나 기다려서 먹어야 했다. 주중 점심도 이 정도니 주말에는 얼마나 심할지 감이 안 잡힌다. 만약 주말에 방문할 예정이면 웨이팅을 꽤나 할 각오를 하고 가야할 것 같다. 하지만 그 만큼 짬뽕이 맛있으니 어느정도 감수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올일이 생기면 또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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