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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영화 & 드라마

넷플릭스 추천 - 애나 만들기 (2022) (실화 기반 설명 & 시사점)

by 책과고찰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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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ting Anna / 애나 만들기 (2022) - Netflix Original

세줄 요약 : 

1.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나 만들기 1시간짜리 총 9편으로 구성 

2.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다 보기 전까지 실제 이야기 찾아보지 말것 (스포당함) 

3. 중간 중간 주인공의 킹받는 행동들을 참을 수 있다면 추천

 

넷플릭스를 4년전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는 신선하고 신기한 컨텐츠가 많아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 많은 작품들이 출시되면서 옥석을 가려내기 힘든 지경이 돼버렸다. 실제로 이제는 누군가 추천해준 컨텐츠가 아니면 쉽게 시작하지 않으며 내 스스로 재밌는 걸 찾아내는게 굉장히 어려워졌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애나 만들기" 라는 미드를 추천 받았고 제목에서 삘을 받진 못했지만 한번 봐보기로 결정했다. 새 에피소드가 시작하면서 항상 등장하는 문구가 있는데 "완전히 허구인 부분을 제외하면 모든게 사실에 기반하였다" 이다. 1화를 보면서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계속해서 보게 되었는데 3화 정도 됐을 때 실존 인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여 찾아보다가 실제 사건에 대해 읽게 되었다. 한마디로 완전히 스포 당해 버린셈이다. 이 시리즈를 볼 의향이 있는 사람에겐 모든 에피소드를 다 보기 전까지 실제 사건을 찾아보지 말라고 당부해주고 싶다. 

 

이 시리즈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애나 델비 (본명 애나 소로킨) 라는 인물이 독일의 귀족 집안 상속녀를 자칭하면서 뉴욕의 상류층 사회에 해성처럼 등장하게 된다. 그녀는 뉴욕의 거물 투자회사들에게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투자를 (일부) 받아내는데 성공하였으나 일부 회사들의 의심으로 사기인 것이 들통난다. 이 시리즈는 이것을 기사화 했던 기자의 실제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된 스토리이며 기자가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다. 

좌 : Anna Delvin 을 연기한 Julia Garner / 우 : 실제 Anna Delvin (본명 Anna Sorokin)

시리즈를 보면서 아무것도 없는 애나 델빈이 어떻게 월가의 쟁쟁한 투자회사들 사람들을 속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애나가 처음 투자자를 만나러 갔을 때 애나는 화려한 파티복을 입고 갔는데 그 다음에는 머리를 어두운 색으로 염색하고 복장도 단정하게, 그리고 안경을 쓰고 찾아가게 된다. 투자자는 그제서야 애나가 말하는 사업계획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물론 현실에서는 이렇게 쉽게 투자자의 마음이 바뀌진 않을테지만 어느정도 시사점은 있다고 본다.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을 여러가지 방면으로 파악하는 일을 경험하게 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외형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 대 사람의 관계가 중요한 금융권이나 영업직의 경우 아직까지도 고리타분하게 양복과 넥타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애나만들기 (Inventing Anna) 장면 중

"애나 만들기" 를 보면서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많았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시리즈로부터 확실히 얻어야 할 교훈은 있는 것 같다. 자기 자신을 꾸미고 주변에 누구를 가까이 두냐에 따라서 내 실제 가치보다 주변 사람들이 인지하는 나의 가치가 훨씬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성공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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